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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한국여자 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제28회 리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치러진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은 대회장소를 종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476야드)으로 옮겨 치러졌다.
메이저 최다승에 빛나는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전 세계 290개 골프장중 베스트 홀을 모아 놓은 이 골프장은 난이도가 높아 내셔널 타이틀 우승자를 가리기엔 제격이었다.

대회 첫날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무명 최가람이었다. 최가람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이정민과 안송이, 배선우, 김소영2, 아마추어 장은수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앞섰다. 선두에 나선 최가람이 무명이라 오히려 디펜딩 챔피언인 전인지가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공동 43위로 출발한 게 화제가 될 정도였다.
전인지는 직전 제주도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낸 상황이었다.

2라운드에선 잊혀져 가던 스타 임지나가 두각을 나타냈다. 프로 10년차 임지나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에 올랐다. 최가람과 김효주, 이정민, 김소영2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차였다.
2007년 로드랜드 왕중왕전과 2009년 LG전자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4년여간 침묵을 지키고 있던 임지나로선 새로운 희망을 꿈꾸기에 충분한 2라운드였다.

순위 변동이 심해 ‘무빙데이’로 불리는 3라운드에선 김효주가 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효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공동 2위인 홍진의와 배선우를 2타차로 앞서며 우승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2라운드 선두 임지나는 4타를 잃고 공동 5위로 밀려났다. 김효주는 2012년 10월 프로전향 두달 만에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거뒀으나 이후 18개월 동안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었다. 더욱이 라이벌 백규정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대세로 떠올라 김효주로선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할 수밖에 없었다.

새로운 골프여왕의 탄생

최종라운드는 새로운 골프여왕의 탄생을 알리는 자리였다. 2타차 리드 속에 최종라운드를 맞은 김효주는 기대와 달리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다. 하지만 ‘톱5’ 안에 든 선수중 언더파를 친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코스 세팅은 가혹했다. 정희원은 10번홀 버디로 김효주를 1타차까지 추격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보기만 4개를 쏟아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김효주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2위 배선우를 2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김효주에게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이 중요한 이유는 ‘김효주시대’의 막을 올리는 서곡이었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고 이후 한화금융클래식과 하이트진로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거머쥐며 천하통일에 성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단일시즌 최다 상금(12억 897만원)의 금자탑을 쌓은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석권하며 미국 직행티켓을 거머쥐는 등 인생 최고의 해를 보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전인지는 15~18번 홀에서 막판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극적으로 1타차 역전을 이끌어 내며 자신의 프로 첫 승을 한국여자오픈으로 장식하였다.
이날 전인지는 1996년 김미현과 2004년 송보배, 2005년 이지영, 2006년 신지애, 2011년 정연주에 이어 신인으로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6번째 선수가 됐다.